우리는 표면적인 시각으로만 디자인을 바라보고 사용할 뿐 그 안에 켜켜이 쌓여 있는 디자이너의 고민과 생각 그리고 수많은 검증과정에 주목할 여유가 없었다. [디자인 스펙트럼 Design Spectrum]展은 다양한 디자인 영역의 대표 디자이너를 선정하여 그들의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그 안에 담겨 있는 디자이너의 이야기에 귀울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의 치열한 고민과 창조의 과정 그리고 그 전반에 담겨있는 디자이너의 철학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디자인 스펙트럼]展의 세 번째 디자인 분야는 [Book Cover Design]이다. 북커버는 책이 독자들과 마주하는 첫 번째 얼굴이자 독자들과의 소통에서 책을 대표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북커버 디자인은 책속에 담겨있는 수많은 텍스트를 한 페이지의 시각적인 메시지로 구현하며 책에 대한 정보를 함축적이면서 매력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소다미술관은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북커버 디자이너 피터멘델선드 Peter Mendelsund의 디자인 과정과 그 결과물을 살펴봄으로써 북커버 디자인 세계를 감상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