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um soda

REBORN: 지어지지 않은 프로젝트의부활

FLOW PROJECT : 움직임을 짓다

기간

장소

작가

2015. 04. 11 - 2015. 07. 12

실내전시장

김원 외 73팀, 차재영, 로한, 보라리

기간 | 2019. 05. 11 – 2019. 11
장소 | 실외전시장
작가 | 손주휘·이용주·AnLstudio

전시개요

전시개요

‘RE:BORN’전은 ReD(ReDesign)라는 소다의 디자인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ReD는 ‘재발견-재해석-재생산’의 디자인 순환과정을 통해 일상에서 버려진 사물(thing)이나 생각(IDEA)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는 디자인 재생을 목적으로 한다.’RE:BORN’ 전시는 버려진 찜질방에서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난 소다의 재탄생 이야기처럼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협력하여 다양한 ‘재생’의 의미와 가치를 보여주는 또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 건축가들이 보여줄 주제는‘Unbuilt Dreams’로써 비록 지어지지는 못했지만 미래를 향한 비젼을 품고 있는 건축가들의 프로젝트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전시는 실현되지 못한 도시,건축을 향한 건축가들의 상상력을 다시 부활시키는 또 다른‘재생’의 의미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재활용 옷걸이에 걸려진 74개 작품들은 전시후 에코백으로 제작되어 재생의 의미와 가치를 관객들과 일상적으로 소통의 형태로 지속하게 된다
소다미술관의 루프리스 갤러리 Roofless Gallery는 찜질방의 구조만 남아 있는 빈 공간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갤러리입니다. 매년 건축가들은 실험과 도전으로 공간의 새로운 쓰임을 만들어내며 관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해를 맞이하는 2019년 루프리스 갤러리는 움직임의 공간으로 태어납니다. 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건축가들과 함께 부동不動의 건축 재료를 통해 정지된 공간에 다양한 움직임을 짓는 전시입니다. 디자인에 따라 생성되는 다양한 움직임이 공간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세 팀의 건축가들은 서로 다른 재료로 루프리스 갤러리에 움직임을 구현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손주휘 건축가는 규격화된 컬러칩으로 바람에 의해 열리고 닫히는 건축적 경계, 벽을 설치하며 끊임없이 움직이는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이용주 건축가는 금속이라는 무거운 재료로 바람의 가벼운 움직임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유연한 흐름으로 공간을 유영하는 작품은 관객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도합니다. AnLstudio는 사람의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시선에 집중합니다. 단열재로 공간을 수평적으로 분할해 새로운 장면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관객의 행위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관객은 콘크리트 공간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지어내는 건축가들의 상상과 해석을 통해 새롭게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온몸으로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Design Communication_ winner

소다 미술관의 첫 기획 전시 RE:BORN전은 세계 3개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Red Dot Design Award 2015)’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Winner)을 수상했습니다.

작가소개

손주휘

손주휘 건축가는 컬러칩으로 루프리스 갤러리에 벽을 세웠다. 8000여개의 컬러칩으로 이루어진 벽은 바람에 의해 열리고 닫히는 구조로, 자연에 반응하는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선명한 색으로 공간과 시선을 차단하는 은 바람이 부는 순간, 열린 구조로 경계의 안과 밖을 연결하며 커다란 창으로 변모한다. 이와 함께 컬러칩이 바람에 부딪치며 들려주는 소리, 리듬감 있게 들썩이는 모습은 관객에게 살아 숨 쉬는 듯한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 지금까지 컬러칩은 건축에서 색과 재질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과정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에서 ‘결과의 재료’라는 새로운 쓰임으로 컬러칩의 다양한 가능성을 마주할 수 있다.

이용주

이용주 건축가는 단단하고 무거운 금속을 재료로 가볍고 자유로운 바람의 움직임을 구현해낸다. 루프리스 갤러리에 설치된 은 바람에 날리는 천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시뮬레이션으로 바람이 부는 순간에 천의 모습을 포착해 이를 269개의 삼각형 금속판으로 정교하게 결합해 재현한 작품이다. 얇지만 다양한 각도로 연결된 금속판은 커다란 볼륨감을 구성하며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변화하는 바람의 모양을 연출한다. 관객의 눈높이에서 시작해 머리 위로 흐르며 콘크리트 공간을 유영하는 거대한 은 관객의 눈길과 동선을 유도하며 공간의 또 다른 흐름을 생성해 낸다.

AnLstudio

AnLstudio는 단열재로 루프리스 갤러리를 채우고 비우며 층과 틈을 만들어낸다. 수평의 층으로 촘촘하게 가려진 시야와 그 틈 사이로 보이는 깊은 광경은 관객에게 비일상적인 공간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벽과 기둥에 의해 수직으로 나눠지는 공간에 익숙했던 우리는 수평으로 나눠지는 공간을 마주하며 시선에 따른 움직임을 만들어나간다. 좌우가 아닌 상하의 움직임으로 탐색되는 는 관객의 비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공간의 풍부한 이야기를 생성한다. 사람과 건축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작품 는 공간을 넘어 우리의 행동을 디자인하는 건축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