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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전시 큰 제목 : 작은 제목

기간

장소

작가

2022. 04. 01 - 2022. 04. 24

실내전시장

강선아, 금채민, 김기정, 김현우, 이다래, 정도운

기간 | 2022. 04. 01 – 2022. 04. 24

장소 | 실내전시장

작가 | 강선아·금채민·김기정·김현우·이다래·정도운

현재전시 큰 제목 : 작은 제목

PALETTE: 우리가 사는 세상

소다미술관은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여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 <우리가 사는 세상>전을 마련한다. 컬러 팔레트 위에서 다양한 색이 모이고 섞이듯, 전시를 통해 장애를 떠나 경계와 편견 없는 세상에서 모두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가장 순수하고 자유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발달장애 예술가 6인이 참여하여, 예술의 언어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에 대해 말한다.

전시에서 주목하는 것은 장애예술이 아니라, 표현의 욕구를 가진 보편적 사람들의 시선과 생각이다. 작가들이 그려낸 눈부시고 아름다운 세상 속에서 우리는 사회의 분열과 상처를 봉합해줄 조건 없는 사랑과 이해를 발견하게 된다. 다양한 감각을 동원하여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고자 하는 이들의 경이로운 소통 방식을 통해, 우리는 인간적 동질감을 경험하며 모두가 존중받을 수 있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결국 이번 전시는 소외와 편견, 경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전시이다.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에서 모두가 존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의 어깨를 빌려주고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아름다운 연대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소개

강선아

빈 벽만 보면 그림을 그리려던 소녀가 있다. 펜을 장난감 삼아 놀던 소녀. 소녀는 커서 어른이 되었지만 아이는 그대로 남아서 우리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기억한다. 웃는 표정, 놀라는 표정, 작은 손짓과 몸짓, 작가가 창조한 그림 속 캐릭터는 저마다의 모습으로 작가의 기억을 대신한다. 그래서 강선아의 그림엔 구김이 없다. 그늘도 없고 미움도 없다. 어떤 경계도 차별도, 혐오와 편견도 없다. 재단되지 않은 시선과 홀로 간직해온 순수한 삶의 영역, 때 묻지 않은 아이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작가의 시선을 대변한다. 때로는 재치 있고 때로는 유쾌하게, 누구를 만나든, 어떤 경험을 하든, 작가의 손끝에선 모두가 포근해진다

김기정

김기정의 눈에 바람은 선을 그리며 분다. 나무는 색색으로 변해가고 파도는 겹겹이 흐른다. 잔디는 가로로 뻗어나가고 나뭇잎은 낱낱이 떨어지며 꽃들은 조그맣게 자란다. 김기정의 세계에서 시간은 촘촘하게 나뉘어있고 고양이의 걸음처럼 조용히 흐른다. 오랫동안 마주한 일상의 아주 작은 부분도, 사소한 기억도 작가는 그저 지나치는 법이 없다. 때때로 만나는 모든 것이 작품에 녹아든다. 그리고 싶은 것이 어떤 것이든, 광활한 바다든, 동물의 털 한 가닥이든, 작가는 가장 작은 붓으로 가장 큰 세상을 그린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아주 오랫동안 공을 드린다.

김현우

‘분 단위로 쪼개놓은 알람’ ‘하루를 빼곡히 기록하는 문서‘ ‘경계 없는 실험과 도전’ 이 모든 것이 김현우를 설명한다. 작가의 초반 기록물은 낙서에 가까웠다. 학창 시절 내내 도형, 음표, 수학 공식 등을 적어왔고 친구들의 이름을 빼곡히 쓰기도 했다. 점점 이름이 빠지고, 선들은 변형되고, 색이 더해지며 작품의 시작을 알렸다. 작가의 드로잉은 픽셀이라는 이미지로 재구성되었고 쌓여진 픽셀은 또 다른 작업들과 겹쳐지고 반복되며 다양한 이미지로 진화해갔다. 수백 권의 연습 노트를 남기면서 작가의 작업은 행간이 복잡한 시를 닮아갔다. 단숨에 해석되긴 어려워도 그 깊이가 점점 짙어져갔다. 작은 픽셀 조각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연결되듯, 작가가 그려낸 경계없는 세상 속엔 수많은 사람들의 꿈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김현우

‘분 단위로 쪼개놓은 알람’ ‘하루를 빼곡히 기록하는 문서‘ ‘경계 없는 실험과 도전’ 이 모든 것이 김현우를 설명한다. 작가의 초반 기록물은 낙서에 가까웠다. 학창 시절 내내 도형, 음표, 수학 공식 등을 적어왔고 친구들의 이름을 빼곡히 쓰기도 했다. 점점 이름이 빠지고, 선들은 변형되고, 색이 더해지며 작품의 시작을 알렸다. 작가의 드로잉은 픽셀이라는 이미지로 재구성되었고 쌓여진 픽셀은 또 다른 작업들과 겹쳐지고 반복되며 다양한 이미지로 진화해갔다. 수백 권의 연습 노트를 남기면서 작가의 작업은 행간이 복잡한 시를 닮아갔다. 단숨에 해석되긴 어려워도 그 깊이가 점점 짙어져갔다. 작은 픽셀 조각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연결되듯, 작가가 그려낸 경계없는 세상 속엔 수많은 사람들의 꿈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