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um soda

인류사회 2020: WE, SOCIETY

인류사회 2020: WE, SOCIETY

기간

장소

작가

2020. 09. 16 - 2020. 12. 27

실내전시장

유월, 윤성필, 조민아, 정호, 전윤정

기간 | 2020. 09. 16 – 2020. 12. 27

장소 | 실내전시장

작가 | 유월, 윤성필, 조민아, 정호, 전윤정

전시개요

전시개요

소다미술관은 개관이래 건축가들과 다양한 주제의 공간 설치 전시를 기획하며,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들을 디자인으로 모색해왔다. 2020년 소다미술관이 탐구하고자 하는 키워드는 ‘공동체’이다. <모으고 잇다: gather together>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고립과 분열의 시대에,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간 설계로 건강한 공동체를 구축하고자 마련된 전시다. 건축가는 관객이 느슨히 교류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며, 다양한 관계가 시작되는 열린 공간으로 소다미술관을 변모시킨다. 권순엽 건축가는 루프리스 갤러리에 빛에 반응하는 지붕을 설치한다. 지붕은 관객에게 함께할 수 있는 경험과 공간을 선사하며 새로운 쓰임을 만들어간다. 박수정 심희준 건축가는 미술관 라운지 공간에 관객의 메시지를 담은 가방을 설치한다. 가방은 다른 관객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달하며 서로를 연결하는 메신저가 된다. 서승모 건축가는 한옥의 중심 공간이자 연결 공간인 대청마루를 재해석해, 관객을 모으고 연결할 수 있는 쉼터를 제안한다. 전시는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관계와 이야기가 생성되는 공간으로 점차 진화하며 관객과 만나게 될 것이다. 관객은 공간 속에서 숨은 연결망으로 이어져 있는 ‘우리’를 느끼며, 안정감과 유대감 그리고 다양성에 대한 포용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소다미술관은 개관이래 건축가들과 다양한 주제의 공간 설치 전시를 기획하며,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들을 디자인으로 모색해왔다. 2020년 소다미술관이 탐구하고자 하는 키워드는 ‘공동체’이다. <모으고 잇다: gather together>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고립과 분열의 시대에,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간 설계로 건강한 공동체를 구축하고자 마련된 전시다. 건축가는 관객이 느슨히 교류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며, 다양한 관계가 시작되는 열린 공간으로 소다미술관을 변모시킨다. 권순엽 건축가는 루프리스 갤러리에 빛에 반응하는 지붕을 설치한다. 지붕은 관객에게 함께할 수 있는 경험과 공간을 선사하며 새로운 쓰임을 만들어간다. 박수정 심희준 건축가는 미술관 라운지 공간에 관객의 메시지를 담은 가방을 설치한다. 가방은 다른 관객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달하며 서로를 연결하는 메신저가 된다. 서승모 건축가는 한옥의 중심 공간이자 연결 공간인 대청마루를 재해석해, 관객을 모으고 연결할 수 있는 쉼터를 제안한다. 전시는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관계와 이야기가 생성되는 공간으로 점차 진화하며 관객과 만나게 될 것이다. 관객은 공간 속에서 숨은 연결망으로 이어져 있는 ‘우리’를 느끼며, 안정감과 유대감 그리고 다양성에 대한 포용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소개

유월

유월은 동시대 속 인간 군상의 모습, 사람과 사람사이 보이지 않는 관계를 옹기 위에 즉흥적인 드로잉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깨닫게 된 삶의 태도인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주제로, 현 사회의 다층적인 풍경을 여러 기호와 상징들로 담고 있다. 옹기 위에 그려진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은 우연적이고 무의미한 선에서 시작되었지만, 이들은 결국 서로 만나고 이어져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화합하며 살아가는 이상적인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윤성필

윤성필은 인간 존재에 대해 깊게 탐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를 조각, 회화, 사진 등 다양한 매체로 보여주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에 작가는 타자, 그리고 보이지 않는 외부환경에 의해 변화하고 규정되는 존재의 본질을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네 번째 시리즈 은 어떠한 상호 연관성도 없는 두 명의 인물을 한 화면 안에서 중첩시켜, 타자와 나의 보이지 않는 관계성과 공존의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작업이다. ‘나와 타인은 둘이 아닌 하나이다.’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개념을 시각화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존재들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조민아

조민아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현대인들의 행동양식을 평면 위에 관조적인 시선으로 담아낸다. 집단 간의 갈등과 해체를 빈번하게 목격해온 작가는, 부조리한 사회에 순응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무표정한 인물들로 등장시키고 여러 상징들로 사회의 분열을 표현해왔다. 작가는 동시대 속 인간 존엄성의 상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는데, 최근 균열된 사회를 봉합하기 위한 구성원들의 연대와 이타적 행위의 움직임들을 포착하게 되며, 이 작은 희망을 화면 안에서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불안정한 시대에서 인류가 처한 현실을 직면하고, 공존을 위해 모두가 견지해야할 이타적 삶의 태도를 발견하게 된다.

정호

정호는 극사실적인 손의 풍경을 통해 내면의 심리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탐구한다. 오랜 시간 사회체제의 균열과 현상에 관심을 가져왔던 작가는, 먼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성찰하는 과정을 선행하며, 사회를 향한 일관된 자신의 의식과 태도의 타당성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작가의 손풍경은 이러한 자기검열과 사유의 과정 속에서 나타난 것으로 단순히 손의 재현이 아닌, 지나온 그의 삶의 모든 여정을 은유하고 있는 것이다. 마주잡은 거대한 손은 작가의 심리적 감정을 투영하는 대상인 동시에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하다.

전윤정

전윤정은 복잡한 시대 속, 불완전한 인간관계에서 겪게 되는 불편한 감정들에 주목한 드로잉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검정색의 라인테이프를 반복적으로 쌓아올리는 작업을 통해, 무의식에 숨겨진 인간의 이중적 욕망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시리즈는 개별성이 사라진 사람들의 얼굴 혹은 불안한 현대인들의 심리상태를 떠올리게 하며,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마주하는 감정의 분열과 욕망을 추상적으로 그려낸다. 작가의 작품은 이상과 현실, 그리고 집단 속에서 갈등하고 분열되는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으로, 소외되고 무너진 인간적 가치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작가소개

유월

유월은 동시대 속 인간 군상의 모습, 사람과 사람사이 보이지 않는 관계를 옹기 위에 즉흥적인 드로잉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깨닫게 된 삶의 태도인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주제로, 현 사회의 다층적인 풍경을 여러 기호와 상징들로 담고 있다. 옹기 위에 그려진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은 우연적이고 무의미한 선에서 시작되었지만, 이들은 결국 서로 만나고 이어져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화합하며 살아가는 이상적인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윤성필

윤성필은 인간 존재에 대해 깊게 탐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를 조각, 회화, 사진 등 다양한 매체로 보여주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에 작가는 타자, 그리고 보이지 않는 외부환경에 의해 변화하고 규정되는 존재의 본질을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네 번째 시리즈 은 어떠한 상호 연관성도 없는 두 명의 인물을 한 화면 안에서 중첩시켜, 타자와 나의 보이지 않는 관계성과 공존의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작업이다. ‘나와 타인은 둘이 아닌 하나이다.’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개념을 시각화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존재들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조민아

조민아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현대인들의 행동양식을 평면 위에 관조적인 시선으로 담아낸다. 집단 간의 갈등과 해체를 빈번하게 목격해온 작가는, 부조리한 사회에 순응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무표정한 인물들로 등장시키고 여러 상징들로 사회의 분열을 표현해왔다. 작가는 동시대 속 인간 존엄성의 상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는데, 최근 균열된 사회를 봉합하기 위한 구성원들의 연대와 이타적 행위의 움직임들을 포착하게 되며, 이 작은 희망을 화면 안에서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불안정한 시대에서 인류가 처한 현실을 직면하고, 공존을 위해 모두가 견지해야할 이타적 삶의 태도를 발견하게 된다.